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확보를 위한 제언
소프트웨어 인재 패러다임의 변화전 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중이 1990년 17%에서 2010년 34%로 2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부상으로 고부가·고기술이 요구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웹 서비스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산업 변화에 따라 소프트웨어 인재상과 기술 역량의 패러다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고객선도제품을 창의적으로 개발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단순 과제수행능력의 범용형 인재를 대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재難의 악순환최근 한국은 산업과 인재 패러다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소프트웨어 인력수급에서 질적 미스매치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9∼2011년 소프트웨어 인력 구인 대비 미충원율은 23∼26%대로 고부가·고숙련 소프트웨어 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 전공자 취업률은 70%, 전공일치율은 71%로 전공자의 50% 이하만이 소프트웨어 업종에 취업하고 있는 등 중하급 인력은 과잉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열악한 직무라는 기존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우수 학생 전공 기피 → 교육 부실 → 범용인재 배출 → 산업경쟁력 약화 → 직무 비전과 처우 불만족 → 전공 기피라는 인재難의 악순환 고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요 5개 대학의 2011년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 재학생 수는 2009년에 비해 24.7%가 감소했고, 해당 분야 석·박사 출신 비중은 지난 10년간 1.8%p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학 교육은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전공 교과목의 직무 매칭도는 65.7%, 이수과목에 대한 만족도가 63.5%에 불과하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확보의 5大전략소프트웨어 인재難의 악순환을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의 시간을 단축해 ‘기회의 창’으로 활용소프트웨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한국기업에게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기회를 선점하지 못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대응 시간을 압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시급한 수요가 있는 인재를 조기 확보하는 데 자원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대학과 기업간 개방형 협력 연구를 통해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배출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를 유치하여 이들이 보유한 기술과 지식을 조직 내에 확산시켜야 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 특성을 고려해 자율성을 보장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일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류지성 연구전문위원 www.seri.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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